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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마부의 왕자랑 [동화원고]

관리자 | 2009-08-06 | 19176

두마부의 왕자랑

 

 

바라나시 왕의 수레와 코살라 왕의 수레가 좁은 길에서 마주쳤습니다.

 

"자, 어느 쪽이든 길을 비켜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두 나라 마부는 곰곰이 의논을 했습니다.

 

"두분의 대왕 중에서 나이가 적은 쪽이 비켜 주도록 합시다."

 

"그것이 좋겠어요."

 

그런데 두 나라의 왕은 나이가 같았습니다.

 

"그럼, 국토가 작은 쪽이 비키도록 합시다."

 

"그 방법도 좋겠는데요."

 

그런데 두나라는 국토의 크기까지도 똑같았습니다.

 

"그럼, 병력이 적은 쪽이 비키도록 합시다."

 

하지만 병력도 똑같았습니다.

 

"나라의 재산을 비교해 봅시다."

 

재산도 똑같았습니다.

 

"그럼, 대왕이 나라를 다스리는 덕을 견주어, 덕이 모자라는 쪽에서 비키도록 합시다."

 

"좋소."

 

코살라의 마부가 먼저 임금의 덕을 말했습니다.

 

"우리 대왕님은 강한자에게는 강하게, 부드러운 자에게는 부드럽게 대하시죠. 또 선한자에게는 선하게, 악한자에게는 악하게 대합니다."

 

바라나시의 마부가 왕의 덕을 말했습니다.

 

"우리 대왕님은 강한자와 부드러운자, 선한자, 악한자를 똑같이 선하게만 대합니다. 화합만을 권하고 성내지 않으시지요."

 

뒤에서 마부끼리 주고받는 말을 듣고 있던 코살라의 왕이 말했습니다.

 

"그런 것이라면 내 덕이 훨씬 못하다. 길을 비켜 드리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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