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만 먹는 사람 [동화원고]
소금만 먹는 사람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루는 이웃 집에 갔더니 주인이 음식을 차려 왔습니다.
"맛있게 많이 드세요."
"예, 잘 먹겠습니다."
그런데 음식이 너무나 싱거웠습니다.
"왜 이렇게 싱겁고 맛이 없지?"
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투덜거렸습니다.
"그래요? 요리사가 잊은 모양이군요. 소금을 넣어 드릴께요."
주인이 소금을 조금 넣었더니 금새 음식 맛이 달라졌습니다.
"야, 맛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
'소금이란 참 좋은 것이로구나. 조금만 넣어도 이렇게 맛이 나는데 많이 먹으면 얼마나 더 맛이 있을까?'
그 뒤부터 어리석은 사람은 소금만 많이 먹었습니다.
그런데 며칠도 못가서 배가 아프고 입맛도 없어졌습니다.
"이거 왜 이럴까? 맛있는 소금을 먹었는데...."
어리석은 사람은 결국 병이 나서 않아 눕게 되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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