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페이지

일반자료실

메뉴보기
home 커뮤니티 일반자료실

일반자료실

빗방울이 된 동자스님 [동화원고]

관리자 | 2009-08-18 | 25791

빗방울이 된 동자스님

 

 

무더운 여름날, 문수동자가 나무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어요.

 

"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 것일까? 그리고 이 빗방울들은 뭐야?"

 

문수동자는 빗방을울로 변하여 다른 빗방울들과 함께 땅으로 내려 왔어요.

 

그때였어요.

 

"안녕, 친구야! 난 보슬이라고 해. 무서워하지 말고 내 손을 잡고 따라와."

 

"여기가 어디니?"

 

"여기는 바다로 가는 길이야. 우리는 곧 바다로 가게 될거야."

 

"바다라고? 그럼 난 이제 절로 다시 못 돌아가는 거야? 엉 엉 부처님~~스님~~"

 

"아니야. 조금만 기다려봐."

 

보슬이와 문수동자는 어느덧 바다에 도착했어요.

 

바다에 도착하자 내리던 비도 그치고 햇님이 반짝 반짝 빛났어요.

 

"보슬아, 내 몸이 붕하고 뜨는 것 같아."

 

"맞아, 저 아래를 보렴. 우리는 수증기가 된 거야."

 

하늘로 올라오니 친구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문수동자는 수증기 친구들의 몸이 서로 자꾸 달라붙었어요.

 

"우린 이제 구름이 되었단다."

 

계속 친구들이 달라붙어서 구름은 점점 커졌어요.

 

"보슬아, 몸이 자꾸 무거워져."

 

"우리는 다시 비로 내리는 거야. 너도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거야. 잘가 친구야."

 

"보슬아, 잘가"

 

문수동자도 곧 비가 되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야호, 저기 우리절이 보인다."

 

"문수야, 문수야, 그만 자고 일어나 꽃에 물 좀 주거라. 벌써 물이 다 말랐구나."

 

"예, 큰 스님, 히히 내가 꿈을 꾸었구나."

 

문수동자는 꽃밭에 물을 주었어요.

 

"너도 하늘로 올라가면 길 잃어버리지 말고 여기로 꼭 다시 와야해. 알았지."

 

꽃들도 방긋 방긋 웃어주었답니다.

 

-끝-

첨부파일 | 첨부파일 없음

목록

| |
등록
※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댓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습니다.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dongja/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282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dongja/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283

Warning: Division by zero in /home/dongja/html/SW_config/Function_protank.php on line 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