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깃털을 가진 거위 [동화원고]
황금깃털을 가진 거위
한 부인이 남편을 여의고 딸 셋을 데리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황금 거위가 날아와, 날마다 황금 달걀 한 개씩을 떨어뜨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욕심꾸러기였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에 황금 거위를 붙잡아서 모조리 털을 뽑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나, 이게 웬일입니까?"
뽑을 때 깃털은 모두 황금빛이었는데 뽑아 놓고 보니 흰 거위의 깃털이었습니다.
"어머니, 이건 보통 깃털이어요. 뭔가 잘못됐나 봐요."
"괜찮다. 저 황금 저위는 이제 깃이 없어서 날지 못한다. 깃이 돋을 때 까지 집에서 기르자꾸나. 그러면 황금깃이 돋을게 아니냐?"
얼마가 지나자 황금 거위는 깃이 돋았으나 역시 흰색깔이었던 것입니다.
"망했다!"
어머니는 크게 한탄했습니다.
깃이 다 돋아나자 황금거위는 제 집으로 날아갔습니다.
거위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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