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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귀가 뽀오옹! [동화원고]

관리자 | 2009-08-18 | 26900

단방귀가 뽀오옹!

 

 

옛날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나무꾼 형제가 살았어요.

 

형은 게으름뱅이였지만 동생은 아주 부지런했어요.

 

하루는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렸어요.

 

"에이, 비도 오는데 늘어지게 잠이나 자야겠다. 드르렁 드르렁 푸~푸~."

 

동생은 할 수 없이 혼자 지게를 지고 산으로 올라갔어요.

 

한참 나무를 하고 있는데, 저 쪽에서 갑자기 커다란 호랑이가 나타났어요.

 

"어흐흥~크아악~~!"

 

"사~~사람살려!"

 

동생은 정신없이 달리다가 작은 구덩이를 발견하고는 폴짝 뛰어내렸어요.

 

그리고는 호랑이가 조용히 지나가기만을 기다렸지요.

 

"다다달~~아휴, 살았다~흠흠. 그런데~ 흠흠, 이게 무슨 냄새지? 히야~아주 달콤한 냄샌데? "

 

그곳은 바로 꿀 구덩이였어요.

 

"와구와구, 짭짭짭~우와 맛있다."

 

동생은 꿀을 마구마구 퍼 먹었어요.

 

그 날 저녁 온 식구가 빙 둘러앉아 저녁 식사를 하는데, 동생이 그만 방귀를 뀌었어요.

 

"뽀오옹~!"

 

동생은 부끄러워서 얼굴이 새빨개졌지요.

 

어, 그런데 이게 웬일이예요?

 

"킁킁, 어어? 어디서 이렇게 향기로운 냄새가 나지?"

 

"흠흠, 아유~그러게? 아주 달콤하고 기분 좋은 냄샌걸?"

 

그 날부터 동생은 마을에서 아주 유명해졌어요.

 

사람들이 달콤함 방귀 냄새를 맡으려고 와글와글 몰려들었거든요.

 

동생의 방귀는 아주 신기해서 음식에 뀌면 맛이 엄청나게 좋아지는 거예요.

 

그래서 동생은 잔칫집에까지 불려 다녔지요.

 

그러자 게으름뱅이 형은 샘이 나서 견딜 수 가 없었어요.

 

"에잇! 나도 단방귀를 뀔거야!"

 

형은 조심조심 산으로 올라가서 호랑이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어요.

 

아니나 다를까! 조금 있으니까 호랑이가 와락 달려드는 거예요.

 

"어흐흐흥~크아악~"

 

형은 헐레벌떡 뛰어다가 동생이 가르쳐 준 구덩이에 풀쩍 뛰어들었어요.

 

"킁킁, 허유~이게 웬 구린내야? 아이고 지독해~! 하지만 단방귀를 뀌기 위해서라면...쩝쩝."

 

저런! 그곳은 똥 구덩이였어요.

 

형은 그런 줄도 모르고 똥을 정신없이 퍼먹었지요.

 

형은 얼른 마을로 뛰어 내려가 사람들이 모아 놓고 큰 쇠로 외쳤어요.

 

"단방귀 사~~려~단방귀 사려! 동생보다 더 달고 향긋한 방귀! 단방귀 사~려!"

 

마침 마을에는 큰 잔치가 있던 터라 사람들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어요.

 

"얘야, 우리 떡에다가 향긋한 단 방귀 좀 부탁해"

 

"그럼요, 그럼요! 걱정 마세요."

 

형은 엉덩이에 힘을 모아 있는 힘껏 방귀를 뀌었어요.

 

"뿌붕~뿌우웅~"

 

그 순간 마을 사람들은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났어요.

 

"아이구, 구린내야~"

 

"우~우욱! 이게 무슨 단방귀야?이게!"

 

당황한 형은 엉덩이에 힘을 꽈~악 주었어요.

 

"뿌붕~뿌부부붕!뿌지직!좌르르륵!"

 

"아이고, 이게 뭐야! 내 떡, 내떡!:

 

아 글쎄 너무 힘을 주었는지 물똥을 쌌지 뭐에요.

 

마을 사람들은 코를 틀어 막고 도망을 쳤어요.

 

게으름뱅이 형은 어떻게 됐냐구요?

 

창피해서 한동안 집 밖에 나가지도 못했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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