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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지혜제일 사리불

관리자 | 2009-08-13 | 23936

 불기 2545년 3월 연꽃지 주 거룩한 스님 수록 3

 

지혜제일 사리불 존자

사리풋타(사리불) 존자는 부처님의 십대 제자 중 지혜가 가장 뛰어난 제자로 손꼽히는 분이다. 사리풋타 존자는 왕사성 근교의 한 동네에서 바라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목갈라나(목건련) 라는 아주 친한 친구가 있었다. 어느 날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는 당시 가장 화려한 제사였던 산정제를 구경하러 가게 되었다. 맛있는 음ㅅ힉들, 흥겨운 노랫소리, 모든 사람들이 축제 분위기에 들떠 즐거워하고 있었다. 그 속에서 함께 즐기던 사리풋타는 문득 생각에 잠겼다. ‘아, 이렇게 떠들썩하고 즐거운 행사가 끝난 다음에는 무엇이 남게 될까?’ 세월이 흐르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허탈한 생각이 들자 곁에 있던 친구 목갈라나에게 그 생각을 이야기 했다. 목갈라나도 그와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둘은 영원한 즐거움을 찾아볼 것을 약속하고 당시 널리 알려져 있던 산자야 교단에 함께 출가했다. 둘은 산자야 스승이 가르쳐 주는 것을 열심히 공부하고 수행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모두 다 이해해 버렸다. 그렇지만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없었다. 사리풋타가 목갈라나에게 말했다.

“여기서 우리가 배울 것은 다 배웠어. 그렇다고 이것으로 공부하는 것을 끝내면 안돼.”

“맞아, 어딘가에 더 좋은 가르침이 있을 거야.”

“그렇다며 우리는 서로 흩어져서 다른 훌륭한 스승을 찾아보자. 훌륭한 스승을 찾게 되면 서로 연락해서 같은 길을 걷자.”

이렇게 약속을 하며 둘은 굳게 손을 잡았다. 시간이 흘러 갈수록 둘의 우정은 깊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리풋타는 사위성 거리에서 길을 가는 사문의 모습에 시선을 멈추었다. 그 사문은 아무런 장식도 없는 소탈하고 청결한 의복을 걸치고 탁발을 하고 있었다. 그 사문의 뒷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시원스러웠고, 점잖았으며 빛나보였다. 탁발 중인 수행자에게 말을 거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었기 때문에 사리풋타는 탁발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물었다.

“사문이시여, 당신의 고요하고 차분한 태도에 나는 감탄했습니다. 나에게도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시오. 또한 그러한 모습을 지닐 수 있도록 가르친 당신의 스승은 누구시며, 그 스승은 무엇을 가르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바라문이여, 나의 스승은 석가 세존입니다. 나는 집을 떠나 수행자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크고, 넓고, 깊은 진리의 가르침을 자세히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아주 일부분일 뿐입니다.”

“오, 사문이시여, 그것이라도 말씀해 주십시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 모든 것이 생겨나고 없어지는 것은 인연에 의해서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예를 들면,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것. 실이 엮어져 옷이 되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인연 없이 생겨 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사리풋타는 이 한마디만 듣고도 속이 시원해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으며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아아, 일찍이 산자야 스승께서 말씀하신 나고 죽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고 계신다는 단 한분. 그 분을 만나기 위하여 목갈라나와 나느 얼마나 많은 세월을 찾아 헤매었던가.’

“사문이시여, 그 분은 지금 어디 계십니까? 만나게 해 주십시오.”

“세존은 지금 가까운 죽림정사에 계십니다.”

이 말을 듣고 난 사리풋타는 뛸 듯이 기뻐하며 급히 친구 목갈라나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사리풋타의 이야기를 듣고 목갈라나도 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두 사람은 스승인 산자야를 찾아갔다.

“스승님, 저 숲에 석가모니라는 훌륭한 인물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최고의 진리를 말씀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스승님도 우리와 함께 그 분의 제자가 되지 않으시렵니까?”

그러나 산자야는 자존심이 높았다. 그는 사리풋타와 목갈라나의 설득에 응하지 않았다. 그를 제외한 250명의 제자들이 그들을 따라 석가모니 부처님이 계신 죽림정사로 갔다.

“부처님이시여, 저희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 깨달음을 얻고자 합니다.”

“잘 왔다. 사리풋타와 목갈라나여! 나는 전부터 그대들이 찾아오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그대들은 원하는 것을 얻게 될 것이다.”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는 이렇게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들끓는 생각들을 쉬고 위없는 깨달음을 얻었다. 사리풋타는 깨달음을 얻는 후에도 끊임없이 배우고, 질문도 하며, 열심히 수행하여 부처님께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혜가 뛰어나 지혜제일이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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