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복 500벌의 공양 [동화원고]
의복 500벌의 공양
아난다가 우다나야 왕의 부인 스야 마바티로부터 500벌의 의복을 공양 받았을 때 아난다는 그것을 쾌히 받아 들였습니다.
왕은그 소식을 듣고 혹시 아난다의 스님이 탐심에서 받은 것이 아닐까 의심했습니다.
왕은 아난다를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존자께서는 500벌의 옷을 한꺼번에 모두 받아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아난다가 대답했습니다.
"대왕이시여, 많은 비구가 떨어진 옷을 입었기에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면 떨어진 옷은 어떻게 했습니까?"
"떨어진 옷으로 담요를 만들었습니다."
"낡은 담요는요?"
"벼개 주머니를 만들었습니다."
"낡은 벼개는요?"
"방석으로 씁니다."
"낡은 방석은요?"
"발걸레로 만들지요."
"낡은 발걸레는 어떻게 했습니까?"
"마루 걸레를 만들지요."
"낡은 마루 걸레는요?"
"대왕이시여, 우리들은 그 걸레를 잘게 찢어 진흙에 섞어 집을 지을 때에 벽에 바릅니다."
고 대답했습니다.
"존자를 의심했던 절 자비로‥‥"
왕은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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