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나라 [동화원고]
살기 좋은 나라
먼 옛날에 아주 살기 좋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그 나라는 향기로운 과일과 맛있는 음식등 모든것들이 넉넉하고, 사람들의 마음씨도 매우 착하여 싸움을 모르는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였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은 맛있는 것들을 좋아해서 너무 많이 먹었습니다.
맛있는 것들을 너무 많이 먹은 사람들은, 소화가 안되고 아픈곳이 생겨 나쁜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임금님을 찾아가 병을 고쳐달라고 하소연 했습니다.
어질고 착한 임금님은 의사들에게 병을 고쳐주도록 하였으나, 병을 고쳐 줄 약은 구할 수가 없었고, 아픈사람은 자꾸 늘어나기만 하였습니다.
붉은 물고기의 살을 먹어야 하는데 물고기를 구할 수가 없다고 의사들은 모두 걱정이었습니다.
"붉은 물고기를 구할 수가 없다면, 내가 죽어서라도 그 고기가 되어 아픈 사람들의 병을 모두 고쳐 주리라."
착한 임금님께서는 강물속으로
'풍덩!'
몸을 던지셨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얼마뒤에 커다란 붉은 물고기 한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병을 고치기 위해 강물에 몸을 던진 임금님이 물고기의 몸으로 되신 것입니다.
사람들은 물고기의 몸을 마구 베어다가 먹었습니다.
참 신기한 일입니다.
고기를 먹은 사람은 모두 병이 나았습니다.
그런데, 붉은 물고기의 몸은 베어가면 새살이 생겨나고, 또 베면 생겨나서 모든 사람들의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
임금님은 그 다음에 부처님 나라에 태어나시게 되었습니다.
-끝-
이전글
다음글